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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앤뉴 / 2018. 8. 29. 23:36 / 리뷰


최근 스마트폰 고해상도오디오(이하 HRA)의 보급 때문에 오디오파일러가 아닌 일반인도 HRA에대한 관심을 가지고 HRA를 지원하는 고음질 음향기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의 음질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혹은 스마트폰에 3.5파이 단자가 없어서 DAC라는 물건을 찾지만 대부분의 DAC들은 보조배터리 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결정적으로 무겁다라는 단점때문에 오디오파일러가 아닌이상 대부분 구매를 꺼리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기동성을 살린 휴대용 DAC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각진 알루미늄 바디에 3.5파이 단자와 컨트롤 버튼, 그리고 아쿠아의 특징이 적혀져 있어 심플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입니다.

알루미늄 바디라서 그런지 들어보면 살짝 묵직하고 꽉 차있는 느낌이 들어 겉만 번지르한 속빈 강정이라는 느낌이 들지않아 첫인상은 아주 좋은편입니다.

 


넥슘 아쿠아는 최대 24Bit/192kHz를 지원하고 100mW 출력이되는 HRA과 고출력 모두를 잡은 휴대용 DAC겸 AMP 입니다. 제가 느낀 아쿠아는 NW-A20 시리즈 정도의 화이트 노이즈를 가진 준수한 성능을 가진 휴대용 DAC 입니다. 아무래도 저능률 헤드폰까지 지원하다 보니 노이즈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겠지만 BA 타입 인이어를 주로 사용하는 저로서는 꽤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아이폰용 아쿠아를 제외한 5Pin, C-Type 단자를 사용하는 아쿠아는 PC용 변환 어답터를 제공하여 PC까지 활용 범위를 늘려 높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PC에서 아쿠아를 사용하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플러그앤 플레이가 가능해 제조사 홈페이지 까지 들어가서 드라이버를 찾는 수고가 필요 없어서 간편하게 PC에서도 고음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귀차니즘이 있는 저에게는 PC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것과 플러그앤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Window OS를 사용하는 PC에서는 24Bit/96kHz가 최고 해상도여서 일부 24Bit/192kHz 음원을 들으면 손해보는 느낌이 영 좋지 않습니다. 뭐.... 96kHz도 과분하지만 역시 인간이란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 봅니다.



휴대용 DAC 넥슘 아쿠아 리뷰를 위해 '사운드캣'으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스튜디오 앤뉴 / 2018. 1. 25. 02:15 / 리뷰/IEM & Head phone

파이오니아는 개척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Prologue

 파이오니아가 만든 헤드폰이.......어디보자.....음......어라?...없다?!?!

그렇다 카더라.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017년 주야장천 DJ장비만 만들던 파이오니아가 뒤늦게 포터블 오디오 시장을 개척하러 온것이다.

사실 파이오니아도 DJ제품군이 아닌 헤드폰을 만들긴 했다.

그런데 그것들 제품명 아는 사람이 있긴 할까....? 사실상 실패한거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파이오니아는 전성기였던 롯데파이오니아 이후에는 DJ 성공한거 외엔

"발전이 없다" 이다.

추가로 말하자면 나는 아주 사소한거에 신경을 쓰는 깐깐한 사람이자 뒤끝있는 사람이다.

이를 감안하고 적당한 색안경을 끼고 글을 읽는것을 추천한다.


 Using




파이오니아의 SE-CH9T이다.

(CH만 보면 탄화수소가 생각나는건 이과생의 숙명이다.)

사실 처음 이녀석을 처음 보고는 PSB의 M4U 4 가 생각났다 플레이트만 디자인을 보면 알 수있다.

하여튼 이녀석은 전형적인 유선형 오버이어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뭐랄까.... E4C=SCL를 억지로 오버이어 디자인으로 제설계한 느낌을 받았고

무엇보다도 엿바꿔먹은 인체공학적 설계..... 다른 팁을 사용하여 깊게 삽입할 경우

플라스틱 부분이 귀에 닿아 귀가 매우 아프더라....





잘 안보일게 분명하지만 이어팁 내부에는 회오리 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찌그러짐을 방지하고 삽입시 이도와 수평을 이루어 SE-CH9T의 정착용을 도와준다.

아마 나같이 이도가 넓은 사람이 SE-CH9T를 사용할때는 기본팁 만을 사용해야 할것 같다.


글 쓰다 정정한다 이건 팁 문제가 아니라 유닛 설계와 디자인을 개떡같이 해서 아픈거였다.




트리플 파이의 노즐이 두꺼운편이라는 사실은 아마 모두가 인정할것이다.

그런데 이건 트파보다 노즐이 더 두껍다.....

더 할말이 있겠는가? 소리의 개방감은 늘었지만 이어팁 호환이 최악이다.





물론 덕분에 코어 구경이 너무 커 사용하지 못했던 크리스털 라인 폼팁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득보단 실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저 아쉬울 나름이다.





SE-CH9T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덕트인 Airflow Control Port

기능은 2가지쯤이다 첫째 로드킬 당할 위험도가 감소한다.

둘째 이 튜브로 중 저음을 최적화 해준다고 한다.

튜브로 중 저음을 최적화 해준다고 한다....?





뭔가 많이 찝찝하긴 하지만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단자는 MMCX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MMCX 단자가 내부로 살짝 들어가있어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케이블은 사용할수가 없다.



케이블은 트위스트 타입으로 디락 플러스의 상위호환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

터치노이즈는 거의 없으며 기본 케이블 치고는 만듦새가 훌륭한....아니 완벽한 편이다.

무엇보다 선풀림이 없다.

 사용된 MMCX는 소니처럼 잘 회전하지 않으며 쉽게 분리되는 새로운 타입을 사용한다.

만약 이게 일반적으로 많이 보급된다면 중고장터에 간간히 유닛 한쪽만 올라오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Sound



음.... 뭐라 정의하기 어렵다

굳이 말하자면 V자 같은 W자형 이어폰? 둘의 장단점이 공존한다.

저음은 저음 메니아들이 좋아할 만큼 풍성하고 반응이 빠른편이다

해상도는 소니보다 조금 밝다.

고음은 조금 불안정한 면이 있긴하지만 시원하고 깔끔하다.

무었보다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보컬

막이 없고 저음이나 고음에 뭍히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잘 잘아있다.

그리고 공간감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개방감이 정말 좋다 탁 트여있는 이 청량감이란...... 고음과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끝없이 올라가는 볼륨에 놀라기도하고..... 지금까지 들어온 헤드폰과는 다르게

여러모로 신기한 소리를 뿜어주었다.



아 참고로 이녀석은 거의 모든 음악에게 다 맞는 올라운드 헤드폰이지만

평소 DJ 산업을 하던 파이오니아라 그런지 EDM이나 전자음악에 특화되어 있는 면모를 볼 수 있다.



한줄평가


무형의 소리는 만점 유형의 하우징은 빵점.


추신

하우징 개선하고 그놈의 마케팅만 잘하면 성공할것 같다.





리뷰 때문에 파이오니아 로부터 SE-CH9T를 대여 받고 리뷰는 내맘대로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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