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NU
스튜디오 앤뉴 / 2021. 10. 18. 00:01 / 리뷰

 

 

 

The paradigm shift. -인식 체계의 대전환

DSLR에서 미러리스로 세대전환이 일어나는 이 시점에 필름 카메라를 들고 철 지난 글을 써본다.

길거리에서 우두커니 카메라를 들고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대면 혐오감 부터 신기함.... 그리고 조금더 나가서 경외감까지 꽤 많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조금 있어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신기한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금 사람들에게 DLSR을 손에 줘어주면 라이브뷰 모드를 켜고 똑딱이로 사진을 찍듯이 팔을 쭉 뻗어 IS니 VR이니 손떨방 기술을 자랑하듯 손떨림을 보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F 기술과 감도... 그리고 손떨림 방지 기술과 같은 부가적 기술들이 여러가지 개발되었다고 하지만 SLR의 기본적 메커니즘을 아는 나로서는 그저 한숨만 나오기 마련이다.

 

 

 

 

 

사진이 뭘까?

디지털 바디로 마냥 의미없는 사진을 찍다보니 실증이 나더라. 그러다보니 최근에 나는 사진에 대해서 원초적인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필름 사진이 가지는 의미 혹은 정서는 뭐였을까?

나의 부모님 세대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바디 대신 필름을 사용해 사진을 찍으셨다고 하셨다. 최근 아날로그 열풍이 불어서 135필름이 서서히 활성화 되고 있기에 필름 카메라를 알아보던 중 나는 꽤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니콘이냐 미놀타냐. (캐논? 이라고 묻는다면 지금까지 내가 당한 게 얼만데? 라고 답할 수 있겠다.)

이 브랜드 둘은 둘다 나름 전통있는 브랜드이고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그 당시 철학과 정서 등 여러가지 추억이 가장 많이 녹아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MINOLTA A-7 / Nikon F5.

당시 최고의 바디 이자 한 회사의 철학이 깃들어 있다.

F5는 철저히 프로페셔너 유저를 위한 니콘 특유의 전통과 보수적인 계산기로 따지면 주판같은 바디라고 한다면 A-7은 미놀타의 공돌이 정신이 만들어낸 진보한 공학 계산기 같은 바디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고민 끝에 니콘의 렌즈군을 포기하고 미놀타를 선택한 이유는 필름을 가장 효율적으로 다뤄주는 바디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이라면 가차없이 소니를 버리고 니콘을 택하겠지만 필름이기 때문에 미놀타를 선택했다.

 

 

 

 

 

내가 미놀타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는 ADI 조광.

네거티브 필름은 기본적으로 관용도가 좋다고 하지만 스피드라이트 한번 잘못 터트리면 끝장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네거 날린거면 그나마 다행일꺼다 슬라이드 날리면 눈물만 나오겠지.....)

따라서 한번 찍으면 돌이킬 수 없는 필름 특정상 노출계를 쓰지않고 스피드라이트를 쓰는건 미친짓이다.

미놀타는 이것을 인지하고 기존의 TTL 방식에서 렌즈의 거리계 정보를 적용하여 더욱 정확한 발광량을 산출하는 시스템인 ADI를 만들어서 TTL보다 신뢰할 수 있는 스피드라이트 발광을 보장한다.

디지털이야 찍으면서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광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필름은 이게 어떻게 찍힌지 알 도리가 없기 때문에 효율성만 생각하는 내 성격상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니콘 i-ttl 진보했다더니 개판이더라.... 캐논도 만만치 않고 ADI 버리고 p-ttl 쓰고있는 소니는 .....)

 

두번째 이유는 조작계.

A-7은 촬영에 필요한 모든것들이 외부의 아날로그 스위치나 다이얼로 컨트롤 가능하다. 사실 본인이 그렇게 다이나믹한 상황에서 촬영을 하지는 않지만 가끔 빈티지 필름을 사용할때 노출보정 다이얼만 돌리고 찎으면 되어서 편했다. 

그리고 미놀타하면 빠질 수 없는것이 세로그립.

 

 

 

 

처음 A-7을 잡았을때 새끼손가락 끝이 아슬아슬하게 걸쳐있긴 했지만 그립감은 일품이였다.

VC-7을 장착한 뒤엔 그립감이 완벽해졌다.

소문의 미놀타 답게 하부 그립 마저도 아주 우수했다. 마치 그립 장착을 전제하에 설계한것처럼 말이다.

A-7의 기본 그립은 얇고 무개가 잘 분산되어 편안한 그립감을 주지만 하부 그립은 두툼해서 카메라가 잡혀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F100과 같은 다른 회사의 후기형 필름카메라와 A-7을 비교하자면 A-7에는 아주 큰 단점이 있었다.

A-7 바디는 AA사이즈의 전지를 사용하지 못하고 CR123A를 사용한다는것.

이것 때문에 F100을 사용하시는 분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CR123A를 조심스럽게 장착할때 눈앞에서 웃으시며 AA건전지를 갈아 끼우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드디어 재충전도 안되는 이 CR123A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되었다.

고작 5롤 찍었는데 CR123A 6알을 사용했다. 물론 필름이라고 마음에 드는 구도가 나올때까지 카메라를 작동시킨 원인도 있겠지만 이건 연비가 너무 구리다.....

 

 

 

 

마지막 이유는..... 이 바디 성능.

빌트인 내장 플래시가 1/8000초의 고속동조가 가능하다. 더 할말이 필요한가? 

 

스튜디오 앤뉴 / 2018. 9. 23. 02:43 / 리뷰/IEM & Head phone

SIMGOT = Simple and elegant

- Salute to art and science -


"중국회사가 폭주했다"


과거에는 무시당했던 중국의 음향기기들이 말도안되는 가격과 성능으로 음향기기 시장에 올라오면서 전통과 역사(짬밥)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여러 오디오 브랜드가 신규 유저 확보라던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춤하고 있다는걸 최근 여러 회사를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한 중국 음향기기 화사중에 EN700 시리즈로 유명한 심갓(SIMGOT)에서 새로운 이어폰 라인업인 로젤 시리즈를 출시하게 되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됩니다.



박스는 참 심플하지만 제품 고유의 보증 시리얼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를 긁으면 얻을 수 있는 시리얼은 심갓의 위조방지용 코드이며 심갓의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정품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SIMGOT ANTI-FAKE] http://www.simgot.com/en/#anti-fake



EM1의 전체 구성품 입니다. VIP 등록을 위한 워런티 카드와 기능성 이어팁을 제외하면 여타 다른 이어폰과 별반 차이없는 심플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왼쪽에 위치한 이어팁은 중-고음 을 부각시켜주는 이어팁이고 오른쪽에 위치한 이어팁은 저음 강조형 이어팁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중고음형 이어팁은 변형이 저음형 이어팁보다 자유로워 조금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EM1에는 컴플라이 폼팁과의 조합이 괜찮아서 폼팁을 사용하였습니다.



EM1의 기본케이블은 4가닥의 OFC(무산소동)로 꼬아져 있으며 터치노이즈가 적고 부드럽습니다.  부가적으로 탈착가능한 케이블 타이를 제공하여 사용후 케이블 정리의 편의성을 높혔습니다.

이어가이드는 고정되어 있는 방식이라 가끔 불편함을 느끼거나 정착용이 불가능한 특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어가이드 때문에 사실상 정착용이 불가능한 특수한 케이스여서 이어가이드에 철사가 내장되지 않은 케이블이 아니면 일부 케이블은 사용할 수 없어 아쉬울 나름입니다.

다만 공들여 제작했다는 케이블 피복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였습니다.



할말이 없네요 이런 품질의 케이블이 부속되어 있으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급감하게 됩니다.

2~3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10만원짜리 이어폰에 이런 케이블이 들어있다는것은 용납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젤 시리즈의 독특한 하우징은 로젤(Roselle)이라는 꽃잎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EM1은 로젤 시리즈의 엔트리 라인이지만 하우징에 대한 차별없이 상위기종과 동일한 일관적인 하우징을 사용합니다.

하우징은 덕트가 없는 완전 밀폐형이라 차음성이 좋고 0.78mm 2핀 단자를 사용하여 범용성을 높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여 편안한 착용이 가능합니다.

금속 노즐과 필터를 사용하여 내구성도 기대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EN700 시리즈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은 변하지 않았으며 EN700 시리즈에 비해 더 선명한 보컬과 고음이 나오는 특성을 보입니다.

EN700시리즈의 고음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유저라면 만족할만한 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현제 중국 신생 기업에서 일관성 없이 찍혀나오고 있는 중국 튜닝 트렌드인 얇은 보컬과 쨍한 고음이 신경쓰이긴 합니다만 심갓은 소리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SIMGOT Roselle EM1의 리뷰를 위해 '사운드캣'으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스튜디오 앤뉴 / 2018. 8. 29. 23:36 / 리뷰


최근 스마트폰 고해상도오디오(이하 HRA)의 보급 때문에 오디오파일러가 아닌 일반인도 HRA에대한 관심을 가지고 HRA를 지원하는 고음질 음향기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의 음질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혹은 스마트폰에 3.5파이 단자가 없어서 DAC라는 물건을 찾지만 대부분의 DAC들은 보조배터리 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결정적으로 무겁다라는 단점때문에 오디오파일러가 아닌이상 대부분 구매를 꺼리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기동성을 살린 휴대용 DAC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각진 알루미늄 바디에 3.5파이 단자와 컨트롤 버튼, 그리고 아쿠아의 특징이 적혀져 있어 심플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입니다.

알루미늄 바디라서 그런지 들어보면 살짝 묵직하고 꽉 차있는 느낌이 들어 겉만 번지르한 속빈 강정이라는 느낌이 들지않아 첫인상은 아주 좋은편입니다.

 


넥슘 아쿠아는 최대 24Bit/192kHz를 지원하고 100mW 출력이되는 HRA과 고출력 모두를 잡은 휴대용 DAC겸 AMP 입니다. 제가 느낀 아쿠아는 NW-A20 시리즈 정도의 화이트 노이즈를 가진 준수한 성능을 가진 휴대용 DAC 입니다. 아무래도 저능률 헤드폰까지 지원하다 보니 노이즈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겠지만 BA 타입 인이어를 주로 사용하는 저로서는 꽤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아이폰용 아쿠아를 제외한 5Pin, C-Type 단자를 사용하는 아쿠아는 PC용 변환 어답터를 제공하여 PC까지 활용 범위를 늘려 높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PC에서 아쿠아를 사용하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없이 플러그앤 플레이가 가능해 제조사 홈페이지 까지 들어가서 드라이버를 찾는 수고가 필요 없어서 간편하게 PC에서도 고음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귀차니즘이 있는 저에게는 PC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것과 플러그앤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Window OS를 사용하는 PC에서는 24Bit/96kHz가 최고 해상도여서 일부 24Bit/192kHz 음원을 들으면 손해보는 느낌이 영 좋지 않습니다. 뭐.... 96kHz도 과분하지만 역시 인간이란 어쩔 수 없는 동물인가 봅니다.



휴대용 DAC 넥슘 아쿠아 리뷰를 위해 '사운드캣'으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스튜디오 앤뉴 / 2018. 7. 29. 23:37 / 리뷰/IEM & Head phone


개인적으로 디락 이라는 이어폰.....아니 그 이전에 SF 드라이버라는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당시 나는 BA에 미쳐있어서 DD에는 관심을 안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SF-드라이버는 그저 이름만 번지르르한 DD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SF-드라이버가 들어간 디락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출시하고 만다. 그런데 디락이라는 이어폰의 반응이 여러 의미로 너무 엄청나서 DD를 사용한 이어폰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SF-드라이버에 호기심이 생기고 말았다.

(도통 그놈의 디락을 구할수가 없더라.... 꼭 물량이 풀리면 돈이 없고 청음샵에 배치되어 있는것도 아니라서 손가락만 빨다가 운좋게 커뮤니티 정모에서 디락을 들어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제이디솔루션의 돌피니어는 SF-DRIVER 가능성의 한부분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SF-드라이버는 튜닝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진 드라이버이다. SF-드라이버의 댐퍼를 튜닝하는것으로 고음과 저음의 컨트롤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평탄한 음색으로 튜닝할 수 있다. 돌피니어는 이러한 SF 드라이버의 특성을 잘 활용해 아티스트가 의도한 사운드를 91%쯤 사실대로 전달하는 평탄한 음색의 이어폰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음향 타겟에 맞춰 평탄하게 튜닝된 이어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에초에 "아티스트가 의도한 사운드" 라는 개념 자체가 틀려먹었다고 생각한다.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내가 듣고싶은걸 듣는거지 아티스트의 의도를 들으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돌피니어의 사운드는 다이나믹한 음과 음의 대비가 큰 음원이라면 아티스트가 의도한대로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이러한 음원이 아닌경우는 음색에 별다른 특성이 없어 음이 강조되지 않아 전체적인 음이 무뎌지기 마련이다. 또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라서 저음의 양감이 음을 흐리게해 타이밍이 생명인 리듬게임을 하기엔 다른 V자형 이어폰을 사용하는것보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물론 돌피니어를 이어폰이 아니라 인이어모니터로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본인이 녹음이나 모니터링을 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돌피니어를 이어폰으로 접근했다는것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돌피니어의 디자인적 문제점이라 한다면 노즐과 알루미늄 하우징, 그리고 Y 분기점과 플러그를 제외한 모든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디자인적 무리수는 알루미늄 하우징 아래의 펄이 들어간 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덕분에 돌피니어에 싼티가 난다. 다시봐도 한숨만 나온다....

그리고 이어가이드부터 사람의 귀를 탄다. 구글에 "돌피니어 이" 까지만 쳐도 "돌피니어 이어가이드 제거" 라는 결과물이 표시가 되니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정도이다. 



특수목적 스피커를 취급해온 제이디솔루션이라 그런지 첫 컨슈머용 제품인 돌피니어는 공급받는 업체나 전문가가 요구하는 기술력은 만족하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킬 전반적인 요소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스튜디오 앤뉴 / 2018. 7. 16. 19:52 / 리뷰/IEM & Head phone


SHURE. 음향기기 특히 녹음쪽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슈어는 참 정겨운 이름일것입니다. 슈어는 미국 특유의 강인한 내구성과 효율, 그리고 성능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신뢰할만한 회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한 슈어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이라 한다면 다이나믹 마이크인 SM58과 이이어 모니터인 SE215를 꼽을 수 있고요. 최근 슈어는 자사의 모니터링 이어폰인 SE 라인업을 모니터링용인 프로페셔널 라인업으로 남겨두고 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컨슈머용 라인업인 뉴패키지를 출시하였습니다.



컨슈머용 제품은 거의 흑백이였던 이전 박스와는 다르게 컬러 그라데이션을 통해 제품을 돋보이게 하고있으며 저가형 제품은 연두색으로 시작하여 고급형 제품으로 갈수록 파란색에 가까워지는 그라데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저가형 제품인 SE112와 SE215는 벨런스드 아마춰를 사용한 제품과는 다르게 초록색을 패키지를 띄고있는게 특징입니다. 그래도 SE215는 연두색인 SE112 와는 다르게 파란색에 가까운 녹색과 청록색을 사용하고 있어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것도 사실입니다 :D



패키지에는 SE215의 특징이 심플하고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구성품과 성능이 적혀져있어 어떤 제품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왼쪽면에 한국어로 특징이 적혀있어 전문가적인 느낌보다는 친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컨슈머용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는 리모트 케이블 입니다. 이 케이블은 컨트롤러에 스위치가 내장되어있어 간단하게 스위치를 조작하여 안드로이드 기기와 아이폰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이전의 슈어 이어가이드는 스테이지 모니터링을 대비한 단단한 철사를 사용하여 좋은 고정력을 보여주었으나 의외로 내구성이 약해 잘 부러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니터링을 고려하지않은 컨슈머용 패키지는 이를 보안하여 보다 유연한 이어가이드를 사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었으며 클리어 케이블대신 블랙 케이블을 사용하여 녹변을 보이지 않게하여 소비자의 지속적인 만족을 높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점은 기존 케이블의 ㄱ자 플러그가 그대로 사용되지 않고 비교적 내구성이 떨어지는 I 자 플러그를 사용하는점 입니다. 물론 기존 플러그가 두꺼워 일부 범퍼케이스를 끼운 스마트폰과 호환이 안되기는 하였지만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다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합니다.


SE215는 기본적으로 고음질 이어폰의 시작점 혹은 여기부터 쓸만한 이어폰 이라는 평판을 가지고 있는만큼 모니터링에도 좋은 인이어지만 음악감상에도 부족한것이 없는 이어폰이라는 사실은 뉴패키지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슈어의 Sound Isolating 기술을 사용하여 높은 차음성을 확보하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사용하여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소리는 전형적인 V자 음색을 가지며 다른 음역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밀도있는 저음, 본래 인이어 모니터였던 만큼 보컬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초고음역대가 잘려있는것과 공간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공간감이 너무 넓지않아 보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점에서 오히려 더 높은점수를 주고싶은 부분입니다.

SE215는 보컬이 중요한 유저나 저음덕후, 아웃도어용 이어폰으로 사용할 유저에게 추천합니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스튜디오 앤뉴 / 2018. 7. 8. 22:17 / 리뷰/IEM & Head phone

시작하기 전.

본 제품은 제공받았지만 제마음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어디 회수하려면 해봐라죠. 리뷰어는 회사의 노예가 아닙니다.
프롤로그


많은 음향기기 회사들이 블루투스를 사용한 무선 이어폰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블루투스 이어폰은 양쪽 유닛을 연결하고 있는 케이블마저도 제거한 완전무선-트루 와이어리어스(이하 TWS) 이어폰이 개발됩니다. 하지만 TWS 특징상 초기에는 음악을 들을 수 없을 정도의 끊김이 발생하거나 딜레이가 심하여 본 목적인 음악감상이나 영화감상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후 애플의 에어팟이 출시되고 TWS 열풍이 불면서 유명한 음향기기 회사에서는 TWS를 하나쯤 만들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브라의 엘리트 스포츠 제품군과 엘리트 65t, B&O 의 Beoplay E8, 소니의 WF-1000X와 Xpreia Ear Duo, 제이버드의 run, 그리고 보스의 사운드스포츠 등이 있으며 여러 중소기업도 TWS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TWS열풍에서 자브라는 자사의 3세대 트루 와어리어스 이어폰인 엘리트 액티브 65t를 출시하게 됩니다.


Open Box.



박스는 자브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으로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게 잘 디자인 되어 있으며 엘리트 액티브 65t의 구성품과 정보가 심플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엘리트 액티브 65t의 전체 구성품 입니다. 파우치의 역할을 충전 케이스가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다른 스포츠 라인업의 구성품과는 다르게 뭔가 허전해보입니다.

하지만 핏팅감이 중요한 TWS 제품이라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이어팁은 품질이 정말 좋았고 스포츠 라인업의 DNA를 물려받은 엘리트 65t 의 유닛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해 머리를 강하게 흔들어도 빠지지 않은 훌륭한 고정력과 핏팅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역시 TWS용 컴플라이라도 몇쌍 넣어줬다면....... 하는 마음도 있긴합니다.


Using



엘리트 액티브 65t는 음악감상용인 앨리트 65t와는 다르게 자브라의 플레그쉽 라인업인 스포츠 제품군에 편입되어 있으며 엘리트 액티브 65t는 완전히 스포츠를 위한 엘리트 스포츠 제품군과 일상생활의 음악감상을 위한 엘리트 65t의 중간에 위치한 제품이라 소비자에겐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 더욱 자신의 생활에 맞는 효율적인 구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엘리트 액티브 65t는 Sound+ 라는 앱으로 이퀄라이저와 다른 기능. 펌웨어 업데이트, 제품등록과 심지어 설명서까지(!!!) Sound+ 앱 하나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블루투스의 장인 자브라라서 그런지 이동중 끊김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습도가 높은날엔 끊김이 발생하였습니다.(블루투스 3.0 nw-a27, 블루투스 4.0+LE D6503사용)

아쉬운건 Sound+ 앱의 은근한 발번역과 5밴드 이퀄라이저 주제에 (60, 250, 1K, 4K, 7.6K)Hz를 지원하는건 이퀄라이저를 자주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히어 스루. 주변 소리를 듣게 해주는 기능인데 음악을 들으면서 주면소리를 듣는건 거의 불가능해보였습니다. 음악을 듣자니 주변소리가 너무크고 그렇다고 볼륨을 올리니 음악을 들을 수 없고 뭔가 악순환이 반복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운점이 마이크를 4개나 박아두고 NC에는 미대응이라니.... NC 기술이 있는 자브라라서 더욱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장점

덜 끊기는 블루투스 + 통화는 끝판왕

앱하나로 모든걸 (dap에 페어링한후 스마트폰으로 조작 가능!!!)

편안한 착용감

흔들어도 안빠지는 고정감

적지만 고품질의 구성품

오래가는 베터리 (5+10=15)

이젠 안심할만한 방진방습 (IP56)

스크래치에 강한 바디&케이스

긴 워런티 2년! (소니는 베터리 들어간거 1년)



단점


NC부재 + 약간 모자란 차음성

악순환의 히어 스루

뭔가 이상한 Sound+



스튜디오 앤뉴 / 2018. 5. 25. 01:48 / 리뷰/IEM & Head phone

M6 PRO - 2nd Gen

DESIGNED FOR THE STAGE, BUILT FOR THE ROAD


Prologue

영화든 소설이든 1부작이 잘되면 2부작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2부작이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음향기기도 마찬가지이며 1세대 제품이 2세대 제품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경우도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미오디오의 중저가형 제품인 M6PRO의 2세대 제품인 M6PROG2이다. 아마존에서 불티나가 팔렸던 M6PRO를 대신하기 위해 2세대 제품을 선보인것은 미오디오로서는 꽤 중요한 결정일 것이다. 고작 중저가형 제품을 가지고 왠 호들갑이냐? 라고 한다면 이것은 큰 오산이다. 플래그쉽 제품이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담은 정수이자 회사의 평판을 좌우하는 얼굴이라 할 수 있다면 중저가형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때분에 접근성이 편해 회사의 수익을 좌지우지 하는 몸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나 초저가형이 아니라 중저가형이라면 말이다.



Open Box



기본 패키지는 1세대의 디자인을 따라가며 유닛을 직접 볼 수 없게 되었다는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손바닥만한 작은 박스에 제품의 구성, 스팩 등의 다양한 상새설명이 적혀 있으며 간단 명료한 박스 하나만으로도 제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혔다.



박스를 열어보면 공간활용을 참 잘해두었다는 생각이 든다. 중저가형 제품이다보니 소위 말하는 과대포장을 하여 사치를 부리거나 플라스틱 구조물로 성의없이 포장하지 않고 깔끔한 파우치에 리모트 케이블을 제외한 모든 구성품을 넣어두어 공간활용을 높히는 동시에 깔끔한 면모를 보인다.



전체 구성품은 이어팁 6쌍, 컴플라이 폼팁, M6PROG2과 케이블 2개, 셔츠클립과 6.3mm 변환단자, 마지막으로 설명서와 FACEPLATES  주문방법을 알려주는 종이 한장이다. 



저 종이는 M6PROG2의 핵심인 내 마음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페이스플레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미오디오의 사이트로 연결된다. 현제 자운드에선 M6PROG2와 전용 페이스플레이트를 판매중이지만 정작 중요한 커스텀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 이에 대해서는 사운드캣의 능동적인 대안이 필요하리라 본다.


Using


인이어를 사용해보니 가볍고 크기가 작아 착용감이 좋고 케이블도 생긴거에 비해 터치노이즈도 그리 크지않다. 다만 단자가 mmcx 규격이나 2pin이 아니라 독자규격이라는것은 꽤나 큰 감점요소 이기도 하지만 케이블 분리형 인이어의 본래의 취지에 맞게 소위 말하는 "줄질" 이라는 개념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교환이 되는것이 어딘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컴플라이는 폼팁계열의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컴플라이를 패키지에 기본적으로 컴플라이 제품을 동봉하는 경우는 예전에도 종종 볼 수 있는 패키지 형식이였다. 내가 생각하는 컴플라이 폼팁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이유는 크개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는 제조사의 이어팁의 성능이 영 아닌 경우, 두번째는 브랜드에서 어느정도 가격이 나가는 프리미엄 라인에 속한 제품일 경우, 그리고 세번째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넣어봤어! 정도이다. 여기서 M6PROG2는 3번째의 경우라고 말할 수 있다. 미오디오의 실리콘팁은 기본적으로 준수한 성능을 내어준다. 하지만 실리콘팁에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들 혹은 사용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해 예전부터 검증되어 반론할 여지가 없는 가장 간편한 해답을 내어둔 것이다.



중저가형 이어폰의 구매에 디자인이라는 요소는 꽤 큰 영향력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같은 성능의 제품이라도 조금더 이쁘장한 제품을 고르는것이 아무래도 기분이 좋다. M6PROG2는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디자인적으로 정체성을 확립한 제품이라고 말해도 좋을것이다. 1세대 제품은 솔직히 말해서 중국향이 강한 허접한 디자인이였다면 M6PROG2는 미오디오의 레퍼런스 디자인에 가까운 모습이라고 볼 수있다.


스튜디오 앤뉴 / 2018. 2. 1. 23:34 / 리뷰/IEM & Head phone

Prologue


astortec은 중국의 음향기기 회사로 예전에 가성비 헤드폰이라 불리던 제품을 몇게 출시하고는

국내에서는 함흥차사가 되어버린 회사입니다.

필자는 아스트로텍 이라는 이름을 2년전 mmcx타입 헤드폰을 검색하던 중

케이블 분리가 가능한 아스트로텍 GX50 모델을 처음 보았습니다.

다른 이어폰과 다르게 유리 아트를 도입해서 유니크함을 돋보이는 것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Using



아스트로텍 GX40 모델은 GX50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입니다.

mmcx 단자가 일체형이 되었다는것 외에는 디자인적 차이는 전무합니다.

왜 마이너 업그레이드에서 mmcx단자를 제거하고 고급기에도 mmcx를 사용하지 않는것은 의문입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아스트로텍은 일체형 제품을 선호하는 신기한 브렌드입니다.



아스트로텍 GX40의 알맹이들.

파우치와 이어팁들, 융, 그리고 GX40

파우치는 뭐로만든건지 역겨운 냄새가 나서 사용하기 꺼려지고....

들어있는 융은 어디에 써라는건지......

이어팁은 소니팁을 카피해두고 폼팁은 출처를 모르니 상당히 찝찝하다.....




플레이트의 면적이 넓어서인지 차음성은 나쁘지 않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사용해서 착용감은 그럭저럭 편하다.

허나 유리 플레이트 옆의 플라스틱이 꽤 날카로워 폼팁을 사용할경우

유닛이 귀에 닿는 경우가 간간히 생기는데 정말 아프다.

다이아몬드 컷팅 유리가 페이스 플레이트로 적용되어 있어 유니크함을 보여주지만....

실용성이 0 장식용 인테리어 수준.

(사실 유리가 아닐까 싶어서 불에 지져봤는데 안녹더라고요 유리 맞습니다.)

GX40을 착용할때 유리에 자연스럽게 지문이 묻는데..... 이러면 유리의 투명성이 떨어지고;;

지문이 덕지적지 묻은 스마트폰 액정이 귀에 달려있는 느낌이랄까?

설마 들어있는 융이 착용한뒤 유리를 닦으라고 들어있는 것일까....?



Sound



과연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을까....?

음 전체가 저음으로 꽉차있어서 많이 가라않아있다.

저음이 벙벙거리고...심지어 반응이 아주 늦은 질 낮은 저음이 나온다.

음도 뭉쳐있는.... 한곳에 모여있는 느낌이고 공간감도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보컬과 고음은 볼륨을 꽤 높혀야 적당히 들을만 하다.

음.... 튜닝 잘못한....웨스톤 빼끼다 실패한 제품 같다.....



한줄평가

이게 뭘까... 이쁜 쓰레기...? 이돈으로 디락을 산다.



GX40 셰에라자드에서 받아서 글은 내맘대로 씀.

스튜디오 앤뉴 / 2018. 1. 25. 02:15 / 리뷰/IEM & Head phone

파이오니아는 개척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Prologue

 파이오니아가 만든 헤드폰이.......어디보자.....음......어라?...없다?!?!

그렇다 카더라.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017년 주야장천 DJ장비만 만들던 파이오니아가 뒤늦게 포터블 오디오 시장을 개척하러 온것이다.

사실 파이오니아도 DJ제품군이 아닌 헤드폰을 만들긴 했다.

그런데 그것들 제품명 아는 사람이 있긴 할까....? 사실상 실패한거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파이오니아는 전성기였던 롯데파이오니아 이후에는 DJ 성공한거 외엔

"발전이 없다" 이다.

추가로 말하자면 나는 아주 사소한거에 신경을 쓰는 깐깐한 사람이자 뒤끝있는 사람이다.

이를 감안하고 적당한 색안경을 끼고 글을 읽는것을 추천한다.


 Using




파이오니아의 SE-CH9T이다.

(CH만 보면 탄화수소가 생각나는건 이과생의 숙명이다.)

사실 처음 이녀석을 처음 보고는 PSB의 M4U 4 가 생각났다 플레이트만 디자인을 보면 알 수있다.

하여튼 이녀석은 전형적인 유선형 오버이어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뭐랄까.... E4C=SCL를 억지로 오버이어 디자인으로 제설계한 느낌을 받았고

무엇보다도 엿바꿔먹은 인체공학적 설계..... 다른 팁을 사용하여 깊게 삽입할 경우

플라스틱 부분이 귀에 닿아 귀가 매우 아프더라....





잘 안보일게 분명하지만 이어팁 내부에는 회오리 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찌그러짐을 방지하고 삽입시 이도와 수평을 이루어 SE-CH9T의 정착용을 도와준다.

아마 나같이 이도가 넓은 사람이 SE-CH9T를 사용할때는 기본팁 만을 사용해야 할것 같다.


글 쓰다 정정한다 이건 팁 문제가 아니라 유닛 설계와 디자인을 개떡같이 해서 아픈거였다.




트리플 파이의 노즐이 두꺼운편이라는 사실은 아마 모두가 인정할것이다.

그런데 이건 트파보다 노즐이 더 두껍다.....

더 할말이 있겠는가? 소리의 개방감은 늘었지만 이어팁 호환이 최악이다.





물론 덕분에 코어 구경이 너무 커 사용하지 못했던 크리스털 라인 폼팁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득보단 실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저 아쉬울 나름이다.





SE-CH9T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덕트인 Airflow Control Port

기능은 2가지쯤이다 첫째 로드킬 당할 위험도가 감소한다.

둘째 이 튜브로 중 저음을 최적화 해준다고 한다.

튜브로 중 저음을 최적화 해준다고 한다....?





뭔가 많이 찝찝하긴 하지만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단자는 MMCX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MMCX 단자가 내부로 살짝 들어가있어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케이블은 사용할수가 없다.



케이블은 트위스트 타입으로 디락 플러스의 상위호환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

터치노이즈는 거의 없으며 기본 케이블 치고는 만듦새가 훌륭한....아니 완벽한 편이다.

무엇보다 선풀림이 없다.

 사용된 MMCX는 소니처럼 잘 회전하지 않으며 쉽게 분리되는 새로운 타입을 사용한다.

만약 이게 일반적으로 많이 보급된다면 중고장터에 간간히 유닛 한쪽만 올라오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Sound



음.... 뭐라 정의하기 어렵다

굳이 말하자면 V자 같은 W자형 이어폰? 둘의 장단점이 공존한다.

저음은 저음 메니아들이 좋아할 만큼 풍성하고 반응이 빠른편이다

해상도는 소니보다 조금 밝다.

고음은 조금 불안정한 면이 있긴하지만 시원하고 깔끔하다.

무었보다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보컬

막이 없고 저음이나 고음에 뭍히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잘 잘아있다.

그리고 공간감은 그리 좋지는 않지만

개방감이 정말 좋다 탁 트여있는 이 청량감이란...... 고음과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끝없이 올라가는 볼륨에 놀라기도하고..... 지금까지 들어온 헤드폰과는 다르게

여러모로 신기한 소리를 뿜어주었다.



아 참고로 이녀석은 거의 모든 음악에게 다 맞는 올라운드 헤드폰이지만

평소 DJ 산업을 하던 파이오니아라 그런지 EDM이나 전자음악에 특화되어 있는 면모를 볼 수 있다.



한줄평가


무형의 소리는 만점 유형의 하우징은 빵점.


추신

하우징 개선하고 그놈의 마케팅만 잘하면 성공할것 같다.





리뷰 때문에 파이오니아 로부터 SE-CH9T를 대여 받고 리뷰는 내맘대로씀.

 

스튜디오 앤뉴 / 2018. 1. 6. 18:29 / 리뷰/IEM & Head phone


Prologue


음향기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남들과는 다른 독특함이 필요하다.

그 독특함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이 아마 하우징과 드라이버 재료가 아닐까 싶다.

미 오디오는 Pinacle P1에 2년간 연구한 아연합금 다이케스트 하우징을 사용함으로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과 강렬한 인상을 가지게 해주었다.

하지만 플레그쉽인 만큼 높은 가격에 부담을 가져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였다.

그렇기에 미 오디오는 P1의 마이너 버전인 Pinacle P2를 출시하게 된다.


Using



Pinacle P2는 P1의 마이너 버전인 만큼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어 ABS소제로 하우징이 제작되었지만

P1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그대로 이어져 편안한 착용감과 높은 외부 노이즈 차단 능력을 보이고

일반적인 착용방식과 오버이어 착용에 모두 대응하여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P1의 마이너 버전이지만 풍성한 이어팁 구성과 5.5 변환젠더를 제공하는등 

편의를 위한 구성은 여전하지만 하나 아쉬운것이 있다면 케이블.

사용된 TPE 소제의 유연성이 너무 떨어져 오버이어 형식으로 착용할시 고정이 안되어 흘러내리는 수준으로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 정도여서 다른 케이블을 사용해서 들어야 했습니다.


Sound


전체적으론 높은 해상도와 공간감을 가지고 있으며 선명한 보컬이 인상적이여서

평소 주로 들어본 사운드와는 달리 상큼한 느낌이 났습니다.

저음은 잔향이 있는 따뜻하지만 선명한 소리에 간섭이 없어

튜닝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어 큰 만족을 하였습니다.


한줄평가

케이블 빼고 다 좋은 올라운드형 이어폰



트래이드를 명목으로 사캣 음냥이님꺼 뺐어서 쓰다가 내맘대로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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