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NU
스튜디오 앤뉴 / 2017. 12. 24. 21:24 / 리뷰/IEM & Head phone

프롤로그

웨스톤 랩스 줄여서 웨스톤.

이어폰 조금 만지는 사람들은 모르면 간첩이고 슈어와 양대산맥 취급받는 브렌드(ㅇ...아닌가)[각주:1]

웨스톤은 1959년 설립 1987년부터 독자들도 알고있는 유명한 회사[각주:2]들과 콜라보 작업을 해오며 성장

2002년 웨스톤의 브랜드를 확립하여 UM1을 출시하여 지금까지 인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트레이드 후기 - All New UM Pro 30 

PROFESSIONAL MUSICIANS' IN-EAR MONITORS



웨스톤의 구성품은 풍부한 편이다. 아니 풍족하다.

모든 라인업에 청소도구와 스타팁 5쌍과 트루 폼팁 5쌍이 제공되며 방수케이스인 모티터볼트가

일부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다.



모니터 볼트도 에픽케이블을 장착한 경우에 한해서 실리카겔을 넣을정도의 공간이 남아서

마음놓고 휴대하기엔 정말 좋은 구성이다.

펠리칸과같은 다른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이어팁 보관함으로도 나쁘지 않다.

트루팁의 착용팁을 주자면

앞부분까지 누르지말고 코어부분만 누르고 착용하면 보다 좋은 착용이 가능하다.



웨스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하자면 무엇보다 에픽 케이블을 꼽을수 있다.

에픽 케이블은 mmcx단자가 웨스톤에 맞춰 나온것만 아니면 칭찬만 가득했을 것이다.

얇은 케이블이 3가닥이 트위스트형식으로 꼬여있고 이어가이드가 편안하다.

심지어 터치노이즈가 없다 완벽하지 않은가? (물론 웨스톤 단자 규격 빼고)

커스텀 케이블에 얽매이지 않고 한번의 구입으로 편안한 음악감상을 할 수 있게해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웨스톤의 인이어들은 착용감이 아주 좋다. 그중에서 리뉴얼된 All New UM Pro 시리즈는

전작들보다 착용감이 더욱 상승했다. 유니버설 인이어로는 아마 최강의 착용감 일것이다.

All New UM Pro 30은 웨스톤답지 않은 밝을 소리를 뽑아준다 (물론 어둡긴하다 어디까지나 웨.스.톤이니까)


사운드의 특징은 반응빠른 저음, 꽤 넓은 공간감과 배경음과 보컬 그리고 악기의 분리도가 잘 살아있다.

보컬은 가라앉아 있달까? 배경음과 분리되어서 묵직하지만 선명한 보컬을 들을 수 있었다.

일렉기타소리는 시원해서 락이나 메탈을 듣기에도 좋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것은 보컬에 비해 배경음이나 다른 악기 소리가 너무 높아버리면

보컬이 힘을 못쓰고 묻혀버린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웨스톤을 안써본 사람에게 처음으로 추천해줄 녀석"


그나마 이전에 듣던 기기와 큰 격차가 없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쉬운것이 이유이다

그 다음엔 점점 어두운 웨스톤으로 슬슬 끌고가면... 흐흐흫


아쉬운점은 리뉴얼을 거치면서 Made in USA에서 China로 바뀐건데....

이건 소니로 따지면 Made in Japan 에서 taiwan으로 바뀐거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구성은 상승되고 착용감은 더 좋아졌다(미국에선 뭐한거지...?) 



트레이드 후기 - W50

DESIGNED FOR THE SERIOUS LISTENER



웨스톤의 음악감상용 W라인업의 이단아 中 하나이자 시그니쳐 라인업의 1번째인 W50

음악감상용 라인업이라서 그런지 마이크+리모트 케이블을 기본적으로 장착되며

에픽케이블은 부속되어있으며 나머지는 위와 같다.

단 에픽케이블과 같은 리모트 케이블이라 하면 곤란하다.




Wx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트가 변경 된다는 것인데.... 이 플레이트가 잘깨진다....

음향기기 커뮤니티에 들러보면 플레이트가 깨졌다는 사람이 간간히 보인다.

내가 받은 W50에도 왼쪽 플레이트에 금이가 있어서 조금 무섭긴 했다.....



언젠가 W시리즈를 산다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저 플레이트를 우드로 만들어서 착용시켜보고 싶었다....

플레이트가 조금 아쉬운게 착용시 플레이트와 유닛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면서 끼릭 거리는게 듣기 싫었다.

착용 되었을땐 다행스럽게도 삐걱거리는 소리는 나지 않아서 망정이지.....



W50의 소리는 웨스턴에서 저음이 가장 크며 소리 하나하나가 꽉 차있다

어두운건 뭐 더 설명할것도 없을것 같고.....

이녀석으론 배경음이 작은 발라드를 들을때 이녀석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묵직한 보컬이 잔잔한 배경음을 거쳐 귀를 긁는 소리는 꼭한번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음은 깔끔하며 공간감은 보통이며 음분리도도 괜찮은 수준이다.


이녀석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웨스톤의 잔잔한 파도"

이유는 역시 밀도높은 보컬과 저음이다

단순히 쿵쾅거리는것이 아니라 밀도감을 살려서 강조시키기 때문이다.


느낀점


웨스턴의 넘버링은 사용된 BA의 수일 뿐이지 성능을 나타내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하나 제각각의 튜닝을 가지고 있는거고 W50은 W50일 뿐이지

W40의 후속작이라던가 W60의 하위기종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건 튜닝이지 BA 갯수와 가격이 아니다 가격은 그 소리를 만들기 위한 금액일 뿐이다.

핵심은 뇌보단 귀를 만족시키라는 것이다.

비싼소리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귀에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게 어떨까?




리뷰를 위해 사운드캣의 음냥이에게서 W50과 All New UM Pro 30 그리고 잊혀진 P2를 대여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1. 사실 웨스톤보다 슈어의 인지도가.....읍읍 [본문으로]
  2. 대표적으로 에티모틱 , UE, 슈어 가 있다 [본문으로]
스튜디오 앤뉴 / 2017. 3. 19. 18:12 / 리뷰/IEM & Head phone

프롤로그


2011년 11월 소니는 다이나믹 드라이버(DD)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 개발한

벨런스드 아마추어(BA)를 사용하는 총 11종의 이어폰을 발표하였습니다.

BA는 DD에 비해 크기가 작아 16mm DD를 사용하던 이전 하이엔드 이어폰의 크기를

비약적으로 감소시키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로우엔드와 하이엔드 제품을 제외하곤 욕을 먹었다는게 함정이죠 :D


 

 이후 BA(슈퍼트위터 + 풀레인지)와 저음역재생에 유리한 DD(우퍼)를 사용하여

3way 하이브리드 이어폰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XBA-H3가 출시하고 마이너 업데이트와 함께 경량화 작업이 진행되지만

여전히 2BA와 16mm DD를 사용한 나머지 여전히 괴랄한 크기를 자랑하고

그리 좋지않은 착용감과 차음성, 무거운 무게 때문에 인도어 이어폰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지금까지와는 다른 XBA-N 시리즈가 탄생하였습니다 이번 N시리즈는 전작과 다르게

9mm DD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슈퍼 트위터 BA를 서브로 사용한 구성이 전혀 다른 이어폰입니다.



핵심은 소형화와 타협 그리고 발상의 전환

소니의 고집이 꺾인 결과로 드라이버의 소형화 덕분에 거대한 하우징이

작은 리볼버 모양으로 바뀌고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오버이어 방식에서 일반 인이어 방식으로

변경되어 더 편한한 착용이 가능해지고

기존 발포 실리콘 이어버드의 문제가 되던 압박감을 해결한 삼중 컴포트 이어버드로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ㅈㅂㄷ

[왼쪽은 XBA-N3(LCP) 오른쪽은 N1(PET)]


이전 하이브리드 시리즈의 하인엔드 라인업은 BA(풀레인지)가 메인

 DD(우퍼)와 BA(슈퍼 트위터)가 부가적인 소리를 내어주었다면

이번 N 시리즈는 DD(풀레인지)가 메인이고 BA(슈퍼 트위터)가 서브인 하이브리드의

모범적이고 가장 간단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1DD 1BA의 1:1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것을 엔지니어가 발견한 것이죠

이번에 신 개발한 9mm 유닛은 예전 16mm 유닛보다 더 향상된 감도와 저음을 실현하며

인클로저[각주:1]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어 하우징 크기 실현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XBA-N1 과 XBA-N3의 결정적 차이는 유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N1에 사용된 드라이버는 PET 소재인 반면 N3의 드라이버는 액정 폴리머 드라이버를 사용하여서

내부손실도[각주:2]가 높아 N1보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내어주는게 특징입니다.



[좌측 : N시리즈의 슈퍼 트위터 우측 : A3의 슈퍼 트위터]


BA 부분은 전세대 BA 보다 30%나 크기를 줄여 N시리즈의 착용감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크기가 줄어서 빈약한 소리를 내지는 않습니다

소니의 BA 기술의 발전해 소리는 유지하되 크기를 줄이는것에 성공하였습니다.

만약 N시리즈가 전작처럼 큰 BA를 사용하였다면 아마 편안한 착용감을 포기해야 했을지도요?


(음향관과 확장음향공간)


그리고 N3만의 특징인 사운드 스페이스 컨트롤은 DD의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풍부하고

균형있는 사운드를 내어주고 BA와 DD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알려진게 없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사실 N3의 가장 미스터리인 부분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황동 노즐은 XBA-100과 XBA-300에도 쓰인것인데 황동의 내부 손실도가 낮기 때문에

소리 울림을 상당히 줄여 중고음역대를 부각시켰습니다.

다만 BA가 수납되어있는 노즐 밑의 공간은 황동이 아닙니다.



발상의전환의 결과물 이랄까요? 소니 하이브리드 이어버드에 발포 실리콘을 체우니

차음성은 상승하였자먼 착용시 귀에 압박감이 느껴져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해결하기 위해 소니는 하이브리드 이어버드 윗부분에 소니에서 만든 폼소재를 도포하여

편안한 착용감과 차음성을 확보해서 좋은 인상을 남긴 이어버드중 하나입니다

겉표면이 폼 계열 소재이다 보니 저음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소니가 유닛 회전을 방지하기 위한 독자규격 패치를 가한 MMCX 단자가 소니답지 않게

정상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것을 보고 매우 좋았습니다

XBA-H3를 사용하면서 커스텀 케이블을 커스텀 케이블이라 부르지 못하는 고통을

여러번 느낀 경험자이기에 이부분은 정말 잘했다고 하고 싶습니다.



소니가 정상적인 MMCX단자를 사용한 이유라고 추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일반 MMCX 단자에 장착되어지는 링 대신 윗부분 일부를 감싸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회전부분에 물리적 저항을 줘서 유닛 회전을 막아주는거로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때문에 유닛이 쉽게 빠져 간혹 유닛 분실사고도 일아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질



XBA-N3의 저음은 칠때는 치고 빠질때는 빠질줄 아는 반응성이 빠른 돌저음입니다

드럼을 난타하는 곡에서도 드럼소리가 겹쳐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정확이 구분해서 재생합니다

빠른 반응성 덕에 웅장하지는 않으며 팝과 락 관련 장르에 적합합니다 


남 보컬은 한칸 막이 껴있고 살짝 떨어진곳에서 들려옵니다 이 때문에 남성 발라드에서는

전체적인 힘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볼륨을 올리면 개선이 되기는 한데 잘 안됩니다

여 보컬은 조금 떨어져서 들리는데 입체적으로 들리는데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고음에서는 넓은곳에서 들리는듯한 묘한 입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저음과 고음이 따로 놀고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나중에는 꽤 괜찮은 입체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XBA-N3의 사운드는 XBA-H3과 XBA-A3이 6:4 비율로 합쳐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해상도는 평상시에 음악감상하기 좋을정도의 그리 밝지도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정도 이고

입체감은 소니의 의도대로 현장감 있는 생생한 소리가 나와서 만족하였습니다.

  1. 저음 울림통 [본문으로]
  2. 진도 억제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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