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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앤뉴 / 2018. 7. 29. 23:37 / 리뷰/IEM & Head phone


개인적으로 디락 이라는 이어폰.....아니 그 이전에 SF 드라이버라는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당시 나는 BA에 미쳐있어서 DD에는 관심을 안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SF-드라이버는 그저 이름만 번지르르한 DD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SF-드라이버가 들어간 디락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출시하고 만다. 그런데 디락이라는 이어폰의 반응이 여러 의미로 너무 엄청나서 DD를 사용한 이어폰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끝내 SF-드라이버에 호기심이 생기고 말았다.

(도통 그놈의 디락을 구할수가 없더라.... 꼭 물량이 풀리면 돈이 없고 청음샵에 배치되어 있는것도 아니라서 손가락만 빨다가 운좋게 커뮤니티 정모에서 디락을 들어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제이디솔루션의 돌피니어는 SF-DRIVER 가능성의 한부분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SF-드라이버는 튜닝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진 드라이버이다. SF-드라이버의 댐퍼를 튜닝하는것으로 고음과 저음의 컨트롤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평탄한 음색으로 튜닝할 수 있다. 돌피니어는 이러한 SF 드라이버의 특성을 잘 활용해 아티스트가 의도한 사운드를 91%쯤 사실대로 전달하는 평탄한 음색의 이어폰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음향 타겟에 맞춰 평탄하게 튜닝된 이어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에초에 "아티스트가 의도한 사운드" 라는 개념 자체가 틀려먹었다고 생각한다.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내가 듣고싶은걸 듣는거지 아티스트의 의도를 들으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돌피니어의 사운드는 다이나믹한 음과 음의 대비가 큰 음원이라면 아티스트가 의도한대로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이러한 음원이 아닌경우는 음색에 별다른 특성이 없어 음이 강조되지 않아 전체적인 음이 무뎌지기 마련이다. 또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라서 저음의 양감이 음을 흐리게해 타이밍이 생명인 리듬게임을 하기엔 다른 V자형 이어폰을 사용하는것보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물론 돌피니어를 이어폰이 아니라 인이어모니터로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본인이 녹음이나 모니터링을 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돌피니어를 이어폰으로 접근했다는것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돌피니어의 디자인적 문제점이라 한다면 노즐과 알루미늄 하우징, 그리고 Y 분기점과 플러그를 제외한 모든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디자인적 무리수는 알루미늄 하우징 아래의 펄이 들어간 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덕분에 돌피니어에 싼티가 난다. 다시봐도 한숨만 나온다....

그리고 이어가이드부터 사람의 귀를 탄다. 구글에 "돌피니어 이" 까지만 쳐도 "돌피니어 이어가이드 제거" 라는 결과물이 표시가 되니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할 수 있을정도이다. 



특수목적 스피커를 취급해온 제이디솔루션이라 그런지 첫 컨슈머용 제품인 돌피니어는 공급받는 업체나 전문가가 요구하는 기술력은 만족하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킬 전반적인 요소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스튜디오 앤뉴 / 2017. 12. 25. 23:13 / 리뷰/IEM & Head phone

dirac의 의미

출처 : http://sonicast.co.kr


Prologue


2017년 4월 출시전부터 이슈된 이신렬 박사님의 SF 드라이버가 드디어 디락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되었습니다.

출시된 디락은 인기가 엄청나 판매가 시작되고 조금만 지나면 모두 품절이 되어버리는 품귀현상이 발생해서

중고가가 판매가보다 위로 팔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어폰계의 허니버터칩이라 불려졌습니다.

필자도 디락을 구매하지 못하고 정모에 참여해서 겨우 들어봤습니다 ;;

그리하여 12월 18일 디락의 후속작인 디락 플러스가 공개됩니다.


Open Box





디락 플러스는 SF 로고 케이스와 이어팁(S,Mx2,L)4쌍 클립 하나가 부속되어 그다지 아쉬울게 없으며

허전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알뜰한 구성을 가진다.

동봉되는 어어팁은 모양과 색상마저 소니팁과 유사하지만 착용감은 전혀 틀리다.

귀에 고정이 잘 안되는 이어폰과 착용감이 불편한 이어폰 혹은 유닛이 작은 이어폰에 잘 어울린다.

트리플 파이가 있다면 꼭 써보길 바란다. 


Using



케이블은 선꼬임이 조금 헐렁한 감이 있지만 못쓸정도는 아니며 피복도 꽤나 튼튼하며

사진에는 안나와 있지만 리모트의 버튼 클릭감이 마음에 들었다.

디퓨지드 블루로 아노다이징 된것이 참 마음에 들며 특이하게도 플러그가 빨간색이라

꽤 강렬한 인상이 뇌리에 박혔다.



전작인 디락에 비해서 유닛이 세련되게 바뀌었다. 컬러에서 디자인까지 말이다.

바디는 무광에 슬림하게, 노즐은 유광에 실용성을 돋보이게 바뀌어서 환골탈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디락을 보고있자면 슈어의 E1이 생각날 정도로 투박한 면모를 보였었다.

지금의 디락 플러스는 전혀 달라서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다.



그런데? 이어팁을 갈다 노즐이 분리되었다 그것도 오른쪽 유닛만 연속으로 2번

물론 디락의 구조와 SF드라이버를 구경할 수 있는 기회여서 조금 신기하긴 했었다.

하나 웃긴건 왼쪽 유닛은 이어팁을 빼고 손으로 잡아당겨도 분리가 되지 않더라....

디락 플러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오른쪽 유닛에 각별한 주의를 둘것을 권한다.


Sound



디락 플러스는 사실상 아웃도어용 이어폰이던 디락에 Hi-Fi 적인 성향을 입혀서

저음과 고음을 줄여 적당한 인도어겸 아웃도어용 이어폰으로 변화시켰다.

단 보컬은 여전히 두각을 들어낸다. 이가격에 보컬들기엔 이거만한게 없는건 기정사실이다.

여튼.....한마디로 말하자면 디닥보다 재미없는 소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전의 디락만 믿고 구매하는 혹은 명성만 믿고 구매하는 사람들인데

다이나믹한 디락과는 다르게 아무래도 소리가 대중적인 이어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저음과 고음이다 보니

호기심에 투자한 돈이 아깝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나오더라...

디락 플러스가 10만원만 넘었어도 이런 소리는 안나왔을꺼다.  그럼 살사람만 사서 들거든.

질좋은 소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주신 이신렬 박사님께 그저 감사할 나름이다.




본 리뷰를 위해 디락플러스를 제공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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