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웨스톤 랩스 줄여서 웨스톤.

이어폰 조금 만지는 사람들은 모르면 간첩이고 슈어와 양대산맥 취급받는 브렌드(ㅇ...아닌가)[각주:1]

웨스톤은 1959년 설립 1987년부터 독자들도 알고있는 유명한 회사[각주:2]들과 콜라보 작업을 해오며 성장

2002년 웨스톤의 브랜드를 확립하여 UM1을 출시하여 지금까지 인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트레이드 후기 - All New UM Pro 30 

PROFESSIONAL MUSICIANS' IN-EAR MONITORS



웨스톤의 구성품은 풍부한 편이다. 아니 풍족하다.

모든 라인업에 청소도구와 스타팁 5쌍과 트루 폼팁 5쌍이 제공되며 방수케이스인 모티터볼트가

일부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다.



모니터 볼트도 에픽케이블을 장착한 경우에 한해서 실리카겔을 넣을정도의 공간이 남아서

마음놓고 휴대하기엔 정말 좋은 구성이다.

펠리칸과같은 다른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이어팁 보관함으로도 나쁘지 않다.

트루팁의 착용팁을 주자면

앞부분까지 누르지말고 코어부분만 누르고 착용하면 보다 좋은 착용이 가능하다.



웨스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하자면 무엇보다 에픽 케이블을 꼽을수 있다.

에픽 케이블은 mmcx단자가 웨스톤에 맞춰 나온것만 아니면 칭찬만 가득했을 것이다.

얇은 케이블이 3가닥이 트위스트형식으로 꼬여있고 이어가이드가 편안하다.

심지어 터치노이즈가 없다 완벽하지 않은가? (물론 웨스톤 단자 규격 빼고)

커스텀 케이블에 얽매이지 않고 한번의 구입으로 편안한 음악감상을 할 수 있게해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웨스톤의 인이어들은 착용감이 아주 좋다. 그중에서 리뉴얼된 All New UM Pro 시리즈는

전작들보다 착용감이 더욱 상승했다. 유니버설 인이어로는 아마 최강의 착용감 일것이다.

All New UM Pro 30은 웨스톤답지 않은 밝을 소리를 뽑아준다 (물론 어둡긴하다 어디까지나 웨.스.톤이니까)


사운드의 특징은 반응빠른 저음, 꽤 넓은 공간감과 배경음과 보컬 그리고 악기의 분리도가 잘 살아있다.

보컬은 가라앉아 있달까? 배경음과 분리되어서 묵직하지만 선명한 보컬을 들을 수 있었다.

일렉기타소리는 시원해서 락이나 메탈을 듣기에도 좋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것은 보컬에 비해 배경음이나 다른 악기 소리가 너무 높아버리면

보컬이 힘을 못쓰고 묻혀버린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웨스톤을 안써본 사람에게 처음으로 추천해줄 녀석"


그나마 이전에 듣던 기기와 큰 격차가 없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쉬운것이 이유이다

그 다음엔 점점 어두운 웨스톤으로 슬슬 끌고가면... 흐흐흫


아쉬운점은 리뉴얼을 거치면서 Made in USA에서 China로 바뀐건데....

이건 소니로 따지면 Made in Japan 에서 taiwan으로 바뀐거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구성은 상승되고 착용감은 더 좋아졌다(미국에선 뭐한거지...?) 



트레이드 후기 - W50

DESIGNED FOR THE SERIOUS LISTENER



웨스톤의 음악감상용 W라인업의 이단아 中 하나이자 시그니쳐 라인업의 1번째인 W50

음악감상용 라인업이라서 그런지 마이크+리모트 케이블을 기본적으로 장착되며

에픽케이블은 부속되어있으며 나머지는 위와 같다.

단 에픽케이블과 같은 리모트 케이블이라 하면 곤란하다.




Wx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트가 변경 된다는 것인데.... 이 플레이트가 잘깨진다....

음향기기 커뮤니티에 들러보면 플레이트가 깨졌다는 사람이 간간히 보인다.

내가 받은 W50에도 왼쪽 플레이트에 금이가 있어서 조금 무섭긴 했다.....



언젠가 W시리즈를 산다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저 플레이트를 우드로 만들어서 착용시켜보고 싶었다....

플레이트가 조금 아쉬운게 착용시 플레이트와 유닛 사이에 마찰이 발생하면서 끼릭 거리는게 듣기 싫었다.

착용 되었을땐 다행스럽게도 삐걱거리는 소리는 나지 않아서 망정이지.....



W50의 소리는 웨스턴에서 저음이 가장 크며 소리 하나하나가 꽉 차있다

어두운건 뭐 더 설명할것도 없을것 같고.....

이녀석으론 배경음이 작은 발라드를 들을때 이녀석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묵직한 보컬이 잔잔한 배경음을 거쳐 귀를 긁는 소리는 꼭한번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음은 깔끔하며 공간감은 보통이며 음분리도도 괜찮은 수준이다.


이녀석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웨스톤의 잔잔한 파도"

이유는 역시 밀도높은 보컬과 저음이다

단순히 쿵쾅거리는것이 아니라 밀도감을 살려서 강조시키기 때문이다.


느낀점


웨스턴의 넘버링은 사용된 BA의 수일 뿐이지 성능을 나타내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하나 제각각의 튜닝을 가지고 있는거고 W50은 W50일 뿐이지

W40의 후속작이라던가 W60의 하위기종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건 튜닝이지 BA 갯수와 가격이 아니다 가격은 그 소리를 만들기 위한 금액일 뿐이다.

핵심은 뇌보단 귀를 만족시키라는 것이다.

비싼소리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귀에 맞는 소리를 찾아가는게 어떨까?




리뷰를 위해 사운드캣의 음냥이에게서 W50과 All New UM Pro 30 그리고 잊혀진 P2를 대여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1. 사실 웨스톤보다 슈어의 인지도가.....읍읍 [본문으로]
  2. 대표적으로 에티모틱 , UE, 슈어 가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