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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앤뉴 / 2017. 3. 19. 18:12 / 리뷰/IEM & Head phone

프롤로그


2011년 11월 소니는 다이나믹 드라이버(DD)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 개발한

벨런스드 아마추어(BA)를 사용하는 총 11종의 이어폰을 발표하였습니다.

BA는 DD에 비해 크기가 작아 16mm DD를 사용하던 이전 하이엔드 이어폰의 크기를

비약적으로 감소시키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로우엔드와 하이엔드 제품을 제외하곤 욕을 먹었다는게 함정이죠 :D


 

 이후 BA(슈퍼트위터 + 풀레인지)와 저음역재생에 유리한 DD(우퍼)를 사용하여

3way 하이브리드 이어폰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XBA-H3가 출시하고 마이너 업데이트와 함께 경량화 작업이 진행되지만

여전히 2BA와 16mm DD를 사용한 나머지 여전히 괴랄한 크기를 자랑하고

그리 좋지않은 착용감과 차음성, 무거운 무게 때문에 인도어 이어폰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지금까지와는 다른 XBA-N 시리즈가 탄생하였습니다 이번 N시리즈는 전작과 다르게

9mm DD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슈퍼 트위터 BA를 서브로 사용한 구성이 전혀 다른 이어폰입니다.



핵심은 소형화와 타협 그리고 발상의 전환

소니의 고집이 꺾인 결과로 드라이버의 소형화 덕분에 거대한 하우징이

작은 리볼버 모양으로 바뀌고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오버이어 방식에서 일반 인이어 방식으로

변경되어 더 편한한 착용이 가능해지고

기존 발포 실리콘 이어버드의 문제가 되던 압박감을 해결한 삼중 컴포트 이어버드로

두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ㅈㅂㄷ

[왼쪽은 XBA-N3(LCP) 오른쪽은 N1(PET)]


이전 하이브리드 시리즈의 하인엔드 라인업은 BA(풀레인지)가 메인

 DD(우퍼)와 BA(슈퍼 트위터)가 부가적인 소리를 내어주었다면

이번 N 시리즈는 DD(풀레인지)가 메인이고 BA(슈퍼 트위터)가 서브인 하이브리드의

모범적이고 가장 간단한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1DD 1BA의 1:1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것을 엔지니어가 발견한 것이죠

이번에 신 개발한 9mm 유닛은 예전 16mm 유닛보다 더 향상된 감도와 저음을 실현하며

인클로저[각주:1]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어 하우징 크기 실현에 가장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XBA-N1 과 XBA-N3의 결정적 차이는 유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N1에 사용된 드라이버는 PET 소재인 반면 N3의 드라이버는 액정 폴리머 드라이버를 사용하여서

내부손실도[각주:2]가 높아 N1보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내어주는게 특징입니다.



[좌측 : N시리즈의 슈퍼 트위터 우측 : A3의 슈퍼 트위터]


BA 부분은 전세대 BA 보다 30%나 크기를 줄여 N시리즈의 착용감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크기가 줄어서 빈약한 소리를 내지는 않습니다

소니의 BA 기술의 발전해 소리는 유지하되 크기를 줄이는것에 성공하였습니다.

만약 N시리즈가 전작처럼 큰 BA를 사용하였다면 아마 편안한 착용감을 포기해야 했을지도요?


(음향관과 확장음향공간)


그리고 N3만의 특징인 사운드 스페이스 컨트롤은 DD의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풍부하고

균형있는 사운드를 내어주고 BA와 DD를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알려진게 없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사실 N3의 가장 미스터리인 부분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황동 노즐은 XBA-100과 XBA-300에도 쓰인것인데 황동의 내부 손실도가 낮기 때문에

소리 울림을 상당히 줄여 중고음역대를 부각시켰습니다.

다만 BA가 수납되어있는 노즐 밑의 공간은 황동이 아닙니다.



발상의전환의 결과물 이랄까요? 소니 하이브리드 이어버드에 발포 실리콘을 체우니

차음성은 상승하였자먼 착용시 귀에 압박감이 느껴져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해결하기 위해 소니는 하이브리드 이어버드 윗부분에 소니에서 만든 폼소재를 도포하여

편안한 착용감과 차음성을 확보해서 좋은 인상을 남긴 이어버드중 하나입니다

겉표면이 폼 계열 소재이다 보니 저음이 상승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소니가 유닛 회전을 방지하기 위한 독자규격 패치를 가한 MMCX 단자가 소니답지 않게

정상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것을 보고 매우 좋았습니다

XBA-H3를 사용하면서 커스텀 케이블을 커스텀 케이블이라 부르지 못하는 고통을

여러번 느낀 경험자이기에 이부분은 정말 잘했다고 하고 싶습니다.



소니가 정상적인 MMCX단자를 사용한 이유라고 추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일반 MMCX 단자에 장착되어지는 링 대신 윗부분 일부를 감싸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회전부분에 물리적 저항을 줘서 유닛 회전을 막아주는거로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때문에 유닛이 쉽게 빠져 간혹 유닛 분실사고도 일아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질



XBA-N3의 저음은 칠때는 치고 빠질때는 빠질줄 아는 반응성이 빠른 돌저음입니다

드럼을 난타하는 곡에서도 드럼소리가 겹쳐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정확이 구분해서 재생합니다

빠른 반응성 덕에 웅장하지는 않으며 팝과 락 관련 장르에 적합합니다 


남 보컬은 한칸 막이 껴있고 살짝 떨어진곳에서 들려옵니다 이 때문에 남성 발라드에서는

전체적인 힘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볼륨을 올리면 개선이 되기는 한데 잘 안됩니다

여 보컬은 조금 떨어져서 들리는데 입체적으로 들리는데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고음에서는 넓은곳에서 들리는듯한 묘한 입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저음과 고음이 따로 놀고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나중에는 꽤 괜찮은 입체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XBA-N3의 사운드는 XBA-H3과 XBA-A3이 6:4 비율로 합쳐진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해상도는 평상시에 음악감상하기 좋을정도의 그리 밝지도 그렇다고 어둡지도 않은정도 이고

입체감은 소니의 의도대로 현장감 있는 생생한 소리가 나와서 만족하였습니다.

  1. 저음 울림통 [본문으로]
  2. 진도 억제도 [본문으로]
스튜디오 앤뉴 / 2016. 10. 9. 21:52 / 리뷰/IEM & Head phone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소니의 슬로건 현제의 슬로건은 BE MOVED


SONY는 다이나믹 드라이버(DD)를 사용한 MDR 시리즈를 만들어 오면서 커널형 이어폰을

만들게 되면서 현제의 기본적인 이어폰의 삽입 형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하워드 스트링거가 다 망쳐놓은) 소니에 히라이 카즈오가 CEO에 부임하고

BE MOVED란 슬로건과 ONE SONY라는 단일화 전략을 내세워 망해가던 소니를 제 구축하여

자체 개발한 밸런스드 아마추어(BA)를 사용한 XBA 시리즈가 탄생하였으나

아직 1세대라 그런지 중고 음역대가 불안정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소니는 개선된 2세대 BA의 개발과 함께

HD 드라이버(DD)까지 투입하여 XBA-H(하이브리드) 시리즈를 완성하게 됩니다.


XBA-H3은 풀 레인지와 슈터 트위터 그리고 16mm우퍼로 총 2BA+1DD로 구성된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저음을 담당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저음을 보강, 고음을 담당하는 슈퍼 트위터 BA로 Hi-Res를 실현

그리고 전대역 풀 레인지 BA로 뒷받침하는 구조입니다

그중 저음역 드라이버는 30Hz의 극저음을 표현하는 우퍼에 초점이 맞추어져 설계되어

엄청난 극저음을 선사해 줍니다.


3way 하이브리드라 그런지 임피던스가 40옴으로 조금 높은 편이고

주파수 대역은 Hi-Res를 지원하는 5~40000Hz의 폭넓은 대역을 보입니다.


박스는 종이 포장에서 뽑아내는 형식으로 개봉하실 수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충격방지용으로 고정되어있는 이어폰이 보입니다.

MDR-EX1000 때는 풍성했는데 말이죠....


보급형 제품 구성에 실리곤 폼 이어 피스와 파우치만 던져준 기분입니다......

그래도 케이블 2개가 기본구성 이라는 것을 위안거리로 삼읍시다...

케이블은 교체 형식이며 MMCX 단자에 소니가 독자 규격 패치를 가하여(....)

빙글빙글 돌아가며 접촉불량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우징의 특징은 스크래치가 매우 잘 발생하고 길어요 그리고 길어요 그리고 길어요.... 

네 여러분이 보시는 것과 같이 아주 긴 녀석이에요 대략 3.5cm입니다

덕분에 착용하는 사람에 따라 프랑켄슈타인이 됩니다.

Made in Thailand 소니는 Made in Japan이 좋은 거로 배웠습니다.

우퍼를 위한 덕트가 뚫려있는데요 덕분에 차음성이 우주의 저편으로

날.아.갔.습.니.다

유닛의 노즐은 컴플라이의 T200이 호환되며 길이는 길지도 짧지도 않습니다.

노즐 속 필터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소니가 고집하는 스펀지 제질의 필터입니다.

참고로 필터를 제거하면 중고음이 살아납니다




전체적인 소리는 극저음이 풍부하고 중고음과 고음이 저음에 묻혀 있습니다

공간감은 높고 분리도와 해상도도 어둡지 않아 대중적인 노래를 듣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웅장한 노래에 특히 어울리고 3D 음원도 심심할 때 들으면 재미있습니다.


비록 출시한뒤로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부족하지 않은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본 리뷰는 본인이 직접 구매한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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