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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앤뉴 / 2018. 9. 23. 02:43 / 리뷰/IEM & Head phone

SIMGOT = Simple and elegant

- Salute to art and science -


"중국회사가 폭주했다"


과거에는 무시당했던 중국의 음향기기들이 말도안되는 가격과 성능으로 음향기기 시장에 올라오면서 전통과 역사(짬밥)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여러 오디오 브랜드가 신규 유저 확보라던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춤하고 있다는걸 최근 여러 회사를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한 중국 음향기기 화사중에 EN700 시리즈로 유명한 심갓(SIMGOT)에서 새로운 이어폰 라인업인 로젤 시리즈를 출시하게 되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됩니다.



박스는 참 심플하지만 제품 고유의 보증 시리얼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크래치를 긁으면 얻을 수 있는 시리얼은 심갓의 위조방지용 코드이며 심갓의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정품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SIMGOT ANTI-FAKE] http://www.simgot.com/en/#anti-fake



EM1의 전체 구성품 입니다. VIP 등록을 위한 워런티 카드와 기능성 이어팁을 제외하면 여타 다른 이어폰과 별반 차이없는 심플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왼쪽에 위치한 이어팁은 중-고음 을 부각시켜주는 이어팁이고 오른쪽에 위치한 이어팁은 저음 강조형 이어팁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중고음형 이어팁은 변형이 저음형 이어팁보다 자유로워 조금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EM1에는 컴플라이 폼팁과의 조합이 괜찮아서 폼팁을 사용하였습니다.



EM1의 기본케이블은 4가닥의 OFC(무산소동)로 꼬아져 있으며 터치노이즈가 적고 부드럽습니다.  부가적으로 탈착가능한 케이블 타이를 제공하여 사용후 케이블 정리의 편의성을 높혔습니다.

이어가이드는 고정되어 있는 방식이라 가끔 불편함을 느끼거나 정착용이 불가능한 특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어가이드 때문에 사실상 정착용이 불가능한 특수한 케이스여서 이어가이드에 철사가 내장되지 않은 케이블이 아니면 일부 케이블은 사용할 수 없어 아쉬울 나름입니다.

다만 공들여 제작했다는 케이블 피복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였습니다.



할말이 없네요 이런 품질의 케이블이 부속되어 있으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급감하게 됩니다.

2~3만원 하는것도 아니고 10만원짜리 이어폰에 이런 케이블이 들어있다는것은 용납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젤 시리즈의 독특한 하우징은 로젤(Roselle)이라는 꽃잎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되었다고 합니다. EM1은 로젤 시리즈의 엔트리 라인이지만 하우징에 대한 차별없이 상위기종과 동일한 일관적인 하우징을 사용합니다.

하우징은 덕트가 없는 완전 밀폐형이라 차음성이 좋고 0.78mm 2핀 단자를 사용하여 범용성을 높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여 편안한 착용이 가능합니다.

금속 노즐과 필터를 사용하여 내구성도 기대해볼만 할것 같습니다.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EN700 시리즈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은 변하지 않았으며 EN700 시리즈에 비해 더 선명한 보컬과 고음이 나오는 특성을 보입니다.

EN700시리즈의 고음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유저라면 만족할만한 소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현제 중국 신생 기업에서 일관성 없이 찍혀나오고 있는 중국 튜닝 트렌드인 얇은 보컬과 쨍한 고음이 신경쓰이긴 합니다만 심갓은 소리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SIMGOT Roselle EM1의 리뷰를 위해 '사운드캣'으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스튜디오 앤뉴 / 2018. 7. 16. 19:52 / 리뷰/IEM & Head phone


SHURE. 음향기기 특히 녹음쪽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슈어는 참 정겨운 이름일것입니다. 슈어는 미국 특유의 강인한 내구성과 효율, 그리고 성능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신뢰할만한 회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한 슈어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이라 한다면 다이나믹 마이크인 SM58과 이이어 모니터인 SE215를 꼽을 수 있고요. 최근 슈어는 자사의 모니터링 이어폰인 SE 라인업을 모니터링용인 프로페셔널 라인업으로 남겨두고 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컨슈머용 라인업인 뉴패키지를 출시하였습니다.



컨슈머용 제품은 거의 흑백이였던 이전 박스와는 다르게 컬러 그라데이션을 통해 제품을 돋보이게 하고있으며 저가형 제품은 연두색으로 시작하여 고급형 제품으로 갈수록 파란색에 가까워지는 그라데이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저가형 제품인 SE112와 SE215는 벨런스드 아마춰를 사용한 제품과는 다르게 초록색을 패키지를 띄고있는게 특징입니다. 그래도 SE215는 연두색인 SE112 와는 다르게 파란색에 가까운 녹색과 청록색을 사용하고 있어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것도 사실입니다 :D



패키지에는 SE215의 특징이 심플하고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구성품과 성능이 적혀져있어 어떤 제품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왼쪽면에 한국어로 특징이 적혀있어 전문가적인 느낌보다는 친밀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컨슈머용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는 리모트 케이블 입니다. 이 케이블은 컨트롤러에 스위치가 내장되어있어 간단하게 스위치를 조작하여 안드로이드 기기와 아이폰을 동시에 지원합니다. 이전의 슈어 이어가이드는 스테이지 모니터링을 대비한 단단한 철사를 사용하여 좋은 고정력을 보여주었으나 의외로 내구성이 약해 잘 부러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니터링을 고려하지않은 컨슈머용 패키지는 이를 보안하여 보다 유연한 이어가이드를 사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었으며 클리어 케이블대신 블랙 케이블을 사용하여 녹변을 보이지 않게하여 소비자의 지속적인 만족을 높여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점은 기존 케이블의 ㄱ자 플러그가 그대로 사용되지 않고 비교적 내구성이 떨어지는 I 자 플러그를 사용하는점 입니다. 물론 기존 플러그가 두꺼워 일부 범퍼케이스를 끼운 스마트폰과 호환이 안되기는 하였지만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다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합니다.


SE215는 기본적으로 고음질 이어폰의 시작점 혹은 여기부터 쓸만한 이어폰 이라는 평판을 가지고 있는만큼 모니터링에도 좋은 인이어지만 음악감상에도 부족한것이 없는 이어폰이라는 사실은 뉴패키지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슈어의 Sound Isolating 기술을 사용하여 높은 차음성을 확보하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사용하여 편안함을 가져다 줍니다.

소리는 전형적인 V자 음색을 가지며 다른 음역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밀도있는 저음, 본래 인이어 모니터였던 만큼 보컬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초고음역대가 잘려있는것과 공간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공간감이 너무 넓지않아 보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점에서 오히려 더 높은점수를 주고싶은 부분입니다.

SE215는 보컬이 중요한 유저나 저음덕후, 아웃도어용 이어폰으로 사용할 유저에게 추천합니다.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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